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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를 찾으며 우는 노인

100*98속의 노인들

by 꼬옥 안아줄께 2023. 11. 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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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5시 그들은 강제 기상을 당한다

아무리 긴 잠을 자도 소용 없다  

그들에겐 더 자고 싶어도 결정권이 없는 것이다

일어나면 체온을 재고 6시가 되면 기저기를 갈고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강제 압송 된다

치매라는 이유로 철저하게 유린 되는 노인 인권의 현장

 

쌀로 만들어진 주식 그리고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는 묽은 색깔의 물

그 또한 강제로 주입을 받는다

멍한 눈길로 바라보는 눈.

무슨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그녀의 입은 활동하지 않는다

가끔 엄마를 부른다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엄마  엄마 .... 그녀의 목소리는 처량하다 못해 애절하다

정말 엄마가 보고 싶은 것일까

아님 어릴때의 시간으로 돌아간 것일까

 

 

오늘도 시작된 하루 

시간은 우는 노인과 상관 없이 갈 것이고 엄마를 찾는 노인은 엄마와 만나는 시간이 하루 더 가까워 질 것이다

그리고 잠들겠지

밥을 주입 받고 엄마를 부르고 그리고 대변과 소변을 의식 없이 싸고 그리고 소리지르며 

잠깐 정신이 돌아오면 고개를 숙이겠지

본인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아무도 장담 할 수 없는 인생의 시간들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

 

당신이 믿고 부모를 맡긴 그곳에서 하루 하루 버티는 당신 부모의 모습을 생각해 볼 일이다

 

내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새벽 6시가 되면 휠체어로 강제 압송 되겠지.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고 있는 그녀는 언제쯤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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