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중환자실에 누워 있어요
늦은 오후 하루의 일과가 끝나갈 무렵 젊은 여자 한 분이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 오신다 직원: 어떻게 오셨어요 민원: (머뭇거리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직원: 커피 한 잔 드릴까요 민원: 네 직원: 무슨일이세요 마음 편하게 말씀 하세요 민원: 남편과 이혼하려구요 직원: (받아본 인적 사항을 확인 결과 수급대상자는 아니다, 수급권을 신청하려고 그럴까) 무슨일이신데요 민원: 남편이 공사장에 일하다 다쳐서 중환자실에 누워 있어서 돈을 못버니까 이혼을 해야겠어요 직원: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다) 그러시군요 걱정이 많이 되시겠네요 그럼 그동안은 남편이 벌어서 생활 하신거예요? 민원: 네 직원: 아이들은 있어요 민원: 네 둘이요 직원: 그럼 애들은 어떻게 하실거예요 민원: 시댁에서 알아서 하겠지요 직원: 선생님...
이혼에 열광하는 사람들
2024. 3. 6. 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