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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8속의 노인들

늘 멋진 모자를 쓰는 그녀는 100세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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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105세.

늘 빨간 잠바에 멋진 모자를 쓰고 나온다

그녀의 걸음 걸이는 우아하며 웃는 모습은 수줍은 여인이다

그녀에겐 찾아오는 가족이 없다

그녀는 늘 성경을 보고 기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저녁 9시가 되면 지독한 치매증상아 나타난다

 

그녀가 다가오는 시간은 정확히 밤 9시

 

노인1: 누가 날 이렇게 감옥에 쳐 놓고 굶겨 죽이는자 내가 조사해서 

다 쳐놓을거다 니들 사람 잘못봤다

배고파서 죽을 것 같다(온 곳을 지팡이를 짚고 다니신다)

관리: 어르신 저녁 드셨잖아요 어서 들어가서 주무세여

노인1: 당신 그렇게 거짓말 하면 천벌 받아요 언제 지비가 나한테 밥을 줬소

난 오늘 하루종일 밥을 먹은적이 없소

관리: 아무소리 안하고 앉아있다

노인1: 아니 내가 늙었다고 무시하요

내동생이 대전에서 검사요 내가 전화해서 가만 안들것이요

나이든 사람들 데려다가 굶겨 죽이고 있으니 천벌 받을 것이요

관리: (베지밀 하나는 들고 어르신을 드리면서 말한다) 어르산 드시고 주무세요

노인1: 아이고 미안해서 어쩌나 선생님도 같이 드십시다

관리: 아니예요 어서 드시고 주무세요

 

노인은 베지밀 하나를 다 마시지 못하고 들어 가신다

 

 

그녀에겐 딸이 하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도 오지는 않는다

무슨 사연일까

하지만 노인은 단 한번도 딸을 욕하지 않는다

그저 바빠서 못온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쓸쓸한 표정이 이야기 한다

 

그녀의 밤은 온통 흰색이다

그녀의 밤은 온통 기도로 이루어진다

무슨기도를 할까

 

 

그녀의 기도속에 딸이 있을까

두 손을 모으면서 기도를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내 정신이 방황하는 그 순간에도 부모의 두손은 자식을 위해 모아지는 숭고한 현장이다

오늘은  사랑하는 그녀의 딸을 만나 기뻐하는 그녀를 보고 싶다

늘 우리선생님 예쁘다고 고맙다고 했던 그녀가 보고 싶다

잘 계시겠지 건강하시겠지

배가 고파 나오실 땐

베지밀 하나 주어주는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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