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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8속의 노인들

엄마 마음 아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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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희망원에서 왔다고 했다

그녀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공적인 부양의무자가 없다

그녀의 국가로부터의 지원은 시설에서 관리한다

그녀는 늘 외롭다

그녀는 65세이다

 

노인1: (하루종일 고개를 숙이고 눕지도 않고 앉아 있다)

관리: ㅇㅇ어르신 오늘 왜 그래요 슬퍼요

노인1: 선생님 나 꽉 죽어버릴까

관리: 왜 그래요(꼭 안아주며) 말해봐요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노인1: 엄마가 데리러 안와요 

           엄마 마음 아프게 꽉 죽어불까요

관리: 그러지 마요 밥 잘먹고 있으면 엄마 오실거예요

         보라색 스카프로 예쁘게 멋을 내 준다

노인1:  환하게 웃으며 서럽속 귀걸이를 꺼내며 나 귀걸이 하면 다 예쁘다고 한다고 하신다

관리: 귀걸이를 채워 드리고 모자도 씌워 드린다

        예쁘다고 손가락 사진도 찍어 드렸다

       기분이 조금은 나아진 듯 하다

 

원해서 태어난 인생은 아무도 없다.

그것도 장애를 가지고..... 누군가는 생각지도 못한 인생들 

처참하다 사실 나도 전혀 모르던 인생이다

직장 근무할 때는 행여 우릴 힘들게 하는 민원일까봐 애써 피해 왔던 사람들

그네들의 삶이 이토록 눈물나게 슬플줄을 어찌 알았겠는가

 

노인2

그녀는 70세이다

그녀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공적인 부양의무자가 없다

그녀는 커피와 빵을 좋아한다

그녀는 하루종일 괴성과 노랠 부른다

그녀는 하루는 엄청 기분이 좋고 하루는 아주 안좋다

 

노인2: (하루종일 목청을 높여서 노래를 부른다, 좋아하는 커피를 타주면서 진정을 시켜보지만 그 순간뿐이다)

관리: (박수를 치면서 함께 노래한다) 어르신 오늘 우울해 보이네요, 왜 그래요

노인2: 엄마가 보고싶어

관리:(오늘은 날도 좋은데 왜 다들 엄마를 찾으실까) 이 분도 장애가 있다 

        엄마 들으라고 큰소리로 부르는거예요

노인2: 멀리 있어서 안들려 그래도 부를거야

관리: 목 안아파요 그만 부르고 좀 누워요(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노래는 계속된다)

 

가만히 들어가 기도를 한다

주님 이 영혼들을 안아 주소서 당신만이 치료할 수 있고 당신만이 평안을 줄 수  있사오니 주여 외면하지 마옵소서

 

오늘은  2년 가까이 나가지 않은 교회의 목사님 설교를 일부러 찾아 듣는다

두 눈 사이로 스며드는 뜨거운 느낌은 무엇인가

주님  저를 이 곳까지 보내셨사오니

저에게 이들를 안을 수 있는 용기와 힘과 지혜를 주옵소서

 

지금은 밤 12시5분 그들을 잘까

꿈나라에서 그토록 목놓아 부르던 엄마를 만날을까

제발 만났기를 그래서 엄마의 포근한 품에 안겨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사랑이 많은 신이 꼭 그리 했으리라 믿으며 나도 꿈속에서 사랑하는 님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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