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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눈을 뜨고 모든 걸 의심하는 노인과 지지하는 가족

100*98속의 노인들

by 꼬옥 안아줄께 2024. 2. 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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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고 외로울까

노인은 항상 실눈을 뜨고 계신다

그리고 모든 걸 감시하고 그리고 의심하시며

노인의 물병을 가져가면 가져올 때까지

얼굴이 굳어 계신다

때로는 관리인들도 사람인지라 많이 서운해 한다

관리: 어르신 물 가져다 드릴께요

노인: 실눈으로 째려 보며 ㅇㅂ하네 하고 욕을 하신다

관리:(처음엔 엄청 당황함) 어르신 욕 하시면 안되요 

        물 안드실거예요 그냥 둘까요

노인: 먹을거야 내가 언제 욕했다고 그래

관리: ㅠㅠㅠㅠ(오랫동안 침대 생활이 노인을 이리 만들었을거야 하고

                           위로를 하며 나온다)

 

한참 후 물병을 가지고 들어가는데 노인의 서랍장에

물병이 놓일 때까지 눈을 떼지 않으신다

 

마음으로 기도를 올린다

저 노인에게 평안을 주옵소서

가족의 면회

 

노인: 아들에게 이상한 말들을 하신다 

         이를 믿는 아들은 노발 대발이다 

 

참으로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마디로 무조건적인 갑질 

맞다 무조건적인 갑질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잘 이야기 하고 그리고 끝내는 진심이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마무리 하였다

 

진행 되는 동안 해당 관리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애잔하다

모두가 자기의 색깔을 내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 어느 곳에서는 무채색으로 상대로 인하여 색깔을 입힌 당하면서

살아가는 수 많은 인생이 있다는 것을 난 지금에서야 알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겪는 범주에서만 생각하고 살아가니까

지금의 모든 것들이 나의 인생에 어떠한 영양분으로 작용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세상과 자신이 없이 살아가는 수 많은 인생들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활자로 마이크로  세상을 향해 소리를 내야하겠지

 

우리 모두가 함께 말이다

 

반복이 없이 살아가는 인생

당신 이름과 내 이름이 어느날 사라져 버리지 않았으면

활자로 그리고 무대로, 음성으로 남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서는 문이 차갑지만은 않다

 

 

 

산다는 것은/김종찬


어디로 가야 하나
멀기만 한 세월
단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하고 싶어

그래도 난 분명하지 않은 갈 길에
몸을 기댔어
날마다
난 태어나는 거였고

난 날 마다
또 다른 꿈을 꾸었지
내 어깨 위로 짊어진 삶이
너무 무거워

지쳤다는 말 조차
하기 힘들 때
다시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대가 있고
어둠을 가를 빛과 같았어

여기서가 끝이 아님을
우린 기쁨처럼 알게되고
산다는 것
그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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