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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하루종일 말이 없다
그저 천정을 바라보며 눈만 깜박인다
그런 그녀가 밥을 먹을 때면 하는 이상한 행동
노인1
나이: 94세
가족관계: 아들1
남편: 무
특이사항: 하루종일 말이 없음
식사때만 되면 아기를 찾으심
관리: 어르신 식사 하시게요
노인: (웃으며 일어나신다, 그리고 고개만 끄덕이신다)
한참을 다른 어르신 식사 보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애기 밥먹자
밥먹자를 계속하신다
쳐다보니 베개에 밥 한 번 주고 당신 한 번 드시고
그렇게 밥 한 그릇을 아기와 함께 다 드신다
어쩌면 우리의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계신지 모른다
한 여름 태양의 이글거림에 심장이 타들어가도 시원한 냉수 한 사발
드시지 않으시고 자식들의 입속에 콩나물을 넣으시던
그 옛날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
노인에게는 망각의 강속에서도 자식들의 한 끼 밥이 먼저 였던 것이다
창 밖으로 생생거리며 달리는 자동차는 어디로 갈까
그 차안의 주인도 자식들의 한 끼 밥을 위해서 달리고 있을까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거 했던가
우리의 부모가 그렇게 우리를 키웠 듯이
모습은 다르지만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
성탄절이라며 떠들석 거리는 거리가 마냥 행복 하지만은 않은 시간들이다
어머님 얼굴 / 남진(1967)
어머님 참사랑에
목이 타는 어린 자식 잡으려고 잡으려고
헤매는 길마다 피눈물이 고였어요
어머님도 흐느끼며 내 이름을 부르련만
그 어디메 눈물 짓고 있나요
저 하늘 별들은 알고 있으련만
말없이 왜 우나 어머님의 얼굴
어머님 그 사랑이 그 어디메 계시나요
보일 듯이 보일 듯이 사라진 그 모습
꿈길마저 찾았어요
어머님의 그 모습을
내가 어이 몰랐던가
목이 메어 외쳐 불러 보아도
저 하늘 별들은 대답해 주련만
말없이 왜 우나 어머님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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