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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8속의 노인들

살아온 날들의 모습이 투명 유리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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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모여있다

공동체 1실 6인 

모두의 색깔이 다르다 

노란색,  초록색, 빨강색,  검정색, 흰색

 

모두가 한 잠을 자고 쉬어가는 시간

 

누군가는 트로트를 상대를 배려 없이 떨어져 나가라 틀어 놓는다

누군가는 아무말 없이 두 눈을 감고 있다 그러다 가만히 다가가면 눈을 뜨고 바라본다

누군가는 하루종일 상대를 바라보며 비난을 쏟아 낸다

누군가는 아주 깊은 잠속에 빠져 있다

누군가는 열심히 가요책을 들여다 보면서 박자를 맞추고 있다

누군가는 신문을 보면서 필사를 하고 있다

 

 

노인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가볼 작정이다

빨,주,노,초,파,남,보 멋질 것같다

그 어떤 고전 보다 그 어 떤 명언 보다 값진 인생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품에 아직 사그러 들지 않은 불꽃이 있다면 피울 수 있게

손을 보태리라 다짐해 본다

 

두 눈을 감고 계시는 노인의 모습이 심장에 와 박힌다

그는 무슨생각을 할까

어지러움증이 눈 앞을 가린다

꼭 노인의 가슴에 남아 있는 그 불꽃을 다시 피워드리고 싶다

 

 

나의 10년 후 어떤 모습일까

그 때도 지금처럼 공부하고 시험 보고 또 다른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 헤매고 있을까

아님 세월에 지쳐 커피 한 잔 손에 들고서 향기에 취해 있을까

 

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익어가는 세월이 더 이상 누군가의 손을 필요로 하고

누군가의 정원에 피해가 가는 인생은 허락 하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그러기 위해 홀로 노는 연습을 진행 중이다

 

하루종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볼륨 높은 인생은 살지 말아야지

순간 순간 변하는 팔색조 같은 인생은 살지 말라야지

 

오늘밤은 볼륨이 줄어들길 바라며 문을 나선다

 

어른 - Sondia (손디아)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

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아무도 내 맘을 보려 하지 않고

아무도

 

눈을 감아 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

깰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

나를 버리면

모두 깰 거라고

 

웃는 사람들 틈에 이방인처럼

혼자만 모든 걸 잃은 표정

정신없이 한참을 뛰었던 걸까

이제는 너무 멀어진 꿈들

이 오랜 슬픔이 그치기는 할까

언젠가 한 번쯤

따스한 햇살이 내릴까

 

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

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단 걸

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

 

어떤 날 어떤 시간 어떤 곳에서

나의 작은 세상은 웃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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