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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8속의 노인들

임종을 지킨 아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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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입원한 지 11년째 되어 가던 어느 노인이 마지막 날 아침

병원이 분위기는 어수선 하다

갑자기 아침 10시경 노인의 산소 포화도가 70까지 떨어진 것이다(정상 산소포화도는 100)

노인의 아들이 어느새 노인의 옆자리에 앉아 손을 잡고  있다

노인의 선소 포화도 60으로 더 떨어졌다

다시 74로 올라간다

정상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한 것일까

노인의 오후 4시경 3층 중환자실로 옮겨 간다

 

손을 잡고 있는 아들의 얼굴이 많이 고독해 보인다

점심을 드셨냐고 물으니 드셨다 한다

물 한 잔 드릴까요 했더니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내 마음 한 곳에서 울리는 소리 

" 바보야 묻지 말고 가져다 드려야지 "

 

빠른 걸음으로 물을 준비해 오니 이미 노인의 침상은 이동을 위해 나오고 계셨다

부끄러운 나의 손은  이내 뒤로 돌아선다

 

많은 생각들이 그 순간 오고 갔다

물 한잔도 시간을 놓치면 주지 못하는 세월들

우린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사는 걸까

가깝다는 핑게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매일 만난다는 핑게로 얼나마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을까

 

 

 

결국 노인은 다음날 아침 이승에서의  여행을 끝내고 말았다

처음부터 어미의 손을 잡고 있던 아들은 어미의 마지막 인연이 되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오지만 누구나 잡는 것은 아니다

노인의 아들은 코로나 전에는 매일 아침 어미를 찾아 전날의 일들을 소상히 이야기 하고

직장으로 출근하기를 1년 365일 거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아들이기에 어미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진다는 기별을 받고 달려 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어미의 이승에서의 마지막 인연이 되지 않았을까

 

 

 

준비하는 자만이 얻을 수있다는 속담을 우린 기억해야 한다

성공도 인연도 사랑도 사랑하는 이와의 마지막 이별도 모두 준비한 자만이 얻을 수 있다

 

노인의 여행길이 더 이상 외롭지 않길

노인의 여행길엔 건강이 떠나지 않길

노인의 여행길엔 늘 북적거리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인생길 험하고 마음 지쳐

인생길 험하고 마음 지쳐 살아갈 용기 없어질 때

너 홀로 앉아서 탄식치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아오시오

세상의 모든 꿈 허물어져 세상의 친구 다 떠날 때

어둠에 앉아서 울지만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아오시오

예수님은 나의 생명 믿음 소망 사랑되시니

십자가 보혈 자비의 손길로 상처 입은 너를 고치시리

어둔 밤 지나면 새날 오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이 세상 슬픔이 지나고 나면 광명한 새 날이 다가오네

예수님은 나의 생명 믿음 소망 사랑되시니

십자가 보혈 자비의 손길로 상처 입은 너를 고치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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