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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저 결혼 할 것 같아요

이혼에 열광하는 사람들

by 꼬옥 안아줄께 2024. 3.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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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사업의 부도로 처와 이혼 한 뒤 자식들과도 만나지 못하고 국민기초수급자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50대 아직은 열심히 살아야할 나이이다

난 자활근로를 하러 나온 그를 근로대상자를 관리 하는 감독으로 선임히였다

그에게 자활근로대상자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고 그는 매우 비장하게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 팀장님 저 사랑하는 사람 생겼어요

팀장: 어머 그래요? 축하드려요 어떤 분이세요

남자: 만난지 얼마 안되었어요 

         팀장님께 제일 먼저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팀장: 감사해요 한 번 보고 싶네요

그는 본인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주는 날 많이 의지하였다

사실 자활근로사업도 나의 권유로 억지로 나온 것이었고

그 곳에서 또다른 사랑을 만난 것이다

들뜬 그의 목소리로 난 오후내내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되어 들떠 있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엄쳐 다닌다

잘 살 수 있을까?

좋은 분일까?

또 다시 상처 받지는 않을까?

결론은 잘 사실거야!

 

그리고 며칠 후

그는 청첩장을 들고 사무실에 나타났다

세상에서 가장 환한 웃음을 짓고 서 있는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ㅡ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준다

 

내일은 내가 살아온 날들 중 만났던 태양 중 가장 크고 환한 태양이 뜰 것이다

 

 

비상/임재범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나 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 모습 나조차 불안해 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 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감당할 수 없어서 버려둔 그 모든 건

나를 기다리지 않고 떠났지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상처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 거지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을

소중한 걸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을 보여줄 거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거야

더 이상 아무것도 피하지 않아

이 세상 견뎌낼 그 힘이 돼줄 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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