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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

100*98속의 노인들

by 꼬옥 안아줄께 2024. 3.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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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하루종일 서성거린다

먹이를 찾아 헤매이는 하이에나처럼

노인을 관리하는 관리인들은 노인을 피해 숨기기에 바쁘다

항상 배가 고프고 항상 무언가 필요한 그 노인이

오늘은 자리에 누워 구성진 노랫자락을 뽑으신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신다

한참을 바라보는 관리인에게

노인: 그만 쳐다 봐 이 사람아

관리: 어르신 노래 잘하시네요

노인: (한참을 바라 보시더니 눈물을 흘리신다)그리고 돌아 누우신다

관리: 오늘은 당신의 모습을 보셨을까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이 짠하다

 

 

 

노랠 부르시는 모습이 참 곱다

무엇이 노인을 망각의 세계로 안내하였을까

그리고 무엇이 노인을 다시 제자리로 돌아 오게 하였을까

 

우리모두는 부여 받은 하루 24시간을 그저 흘려 보내기도 

소중하게 감싸 안기도 원망으로 가득채워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라

똑같은 시간속에서 살아가지만 나를 잃어 버리고 어른으로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한채 낯선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도 그들과 함께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오늘 내가 살아 있음에 감사 보다는 

오늘 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하자

오늘 내가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감사 보다는 

내 손으로 밥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

오늘 내가 옷을 입고 걸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 보다는 

나 스스로 그 모든 것들 해결 함에 감사하자

 

나에게 피맺힌 한을 심어준 사람 보다는 

나에게 사랑을 준 사람을 기억하자

 

내리는 비를 원망 보다는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는 비를 주심에 감사하자

 

시간이 흘러 집으로 가는 손잡이를 잡는 순간까지

자리에 누워 눈물 흘리며 노래를 부르던 노인이 했던 말

" 이 사람아 그만 쳐다봐"이 자꾸만 머리속에서 유영을 한다

노인은 지금도 울고 계실까

글을 쓰는 이 시간 노인 사무치게 그립다

 

 

야화 / 사랑의 하모니


별빛을 살라 먹고 별빛을 살라 먹고
그 향기 그 힘으로 밤에피는 너는 야화

무량한 너의 기도 내 맘을 달래주고
화사한 너의 웃음 가슴에 남았는데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바람이 부는데로 오늘도 헛 날리며
끝없이 기다리는 밤에 피는 너는야화

<후렴>*우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우우우우 우우우

무량한 너의 기도 내 맘을 달래주고
화사한 너의 웃음 가슴에 남았는데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바람이 부는데로 오늘도 헛날리며
끝없이 기다리는 밤에 피는 너는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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