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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식탁에 엎드려 꼼짝도 하지 않았다

100*98속의 노인들

by 꼬옥 안아줄께 2024. 3.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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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모두가 바쁘게 움직인다

사고의 위험 때문에 두 선이 묶여 있는 노인

식사시간에만 한 손이 풀린다

 

식사준비를 마치고 노인을 일으켜 앉혔는데

노인은 식탁에 엎드려 꼼짝을 하지 않는다

 

노인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 

다른 분들의 보조에 열심이었다

식사가 도착했는데도 노인은 미동도 없다

모두가 비상이다

아무리 큰소리로 불러도 노인은 꼼쩍도 안한다

 

119 신고를 하고 그사이 설탕물을 타서 억지로 입에 넣어 드렸다

119가 도착하고 그리고 1~2분정도 지났을까

노인은 가느랗게 눈을 뜬다

그리고 조금씩 반응을 한다

소방관의 여러가지 검사 결과 정상이다

 

그리고 얼굴색이 돌아왔다

까만 하늘에 갑자기 빛이 들어 왔다

 

결국 노인은 병원에 가지 않고 다시 당신의 침대에 누우셨다

만약 집에서 이런 일을 당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응할 수 있을까

갑작스런 상황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경험 많은 선배들은  노련하게 움직였고

그리고 노인은 살아나신 것이다

 

아마 저혈당으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병원에 가셔서 링겔이라도 하나 맞으시면 하고 바래봤지만

그건 나의 소망이었고

자식들에게 연락도 하지 않고 그 날의 소동은 조용히 마무리 되었다

 

설탕

우린 여러가지 질병을 야기시킨다 하여 멀리 하는 식품이다

하지만 그 설탕이 저혈당 환자를 살린 것이다

 

세상에 필요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죽도록 미워하는 사람은 나에게 다시 일어나야 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꿈이라는 희망을 안겨 준다

동기부여도 그리고 꿈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두 바퀴이다

지금 이순간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자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이 글을 함께 하는 당신의 모든 순간을 응원합니다

 

 

 

고해/ 임재범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감히 제가 감히 그녀를 사랑합니다

조용히 나조차 나조차도 모르게

잊은 척 산다는 건 살아도 죽은겁니다

세상의 비난도 미쳐 보일 모습도

모두 다 알지만

그게 두렵지만 사랑합니다

어디에 있나요

제 얘기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 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게요

허나 그녀만은

제게 그녀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

어디에 있나요

제 얘기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 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게요

허나 그녀만은

제게 그녀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

어디에 있나요

제 얘기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 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게요

허나 그녀만은

제게 그녀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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